김이나 작사가님은 내가 좋아하는 이성적인 어른들 중 가장 감성적이다. 작사가님이 만든 이야기는 걸그룹의 목소리로 들어도, 가왕의 목소리로 들어도 자연스럽다. 가벼운 얘기라고 그냥 적당히 풀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어떠한 캐릭터와 ‘이게 다 했네’ 싶은 한 줄을 반드시 만들어주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한 이야기꾼이다. 혼자 가사를 쓰다가 막힐 때, ‘이나 이모라면 어떻게 풀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나로서는 진심으로 이 책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