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 저는 김초엽 작가님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김초엽 작가님 작품을 접하고 소설도 즐겨 읽게 됐어요. 위버스에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추천하기도 했고요. 작품 속 세계관으로 영화를 몇백 편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어요. 그리고 SF 판타지인데도 이야기마다 교훈이 들어 있어서 더 좋았어요. 재밌게 읽었던 책도 추천해드리자면 일단 ‘보통의 언어들(김이나)’이요. 글로만 읽었는데도 ‘작가님의 생각이 정말 건강하고 깊으시구나.’ 싶었고, 작가님이 ‘인생 선배님’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하야마 아마리)’. 제목 그대로 이 분이 1년 후에 죽겠다고 결심한 날이 오기 전까지의 여정을 담은 내용인데요. 더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할게요.(웃음) 또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도 추천해요. 원래 영화를 보면서도 잘 안 우는 편인데 이 책 두 권은 읽으면서 눈물도 흘렸을 만큼 내용이 너무 슬펐어요.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보다 오히려 책을 읽을 때 더 쉽게 몰입하는 것 같아요. 글만 읽으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입이 되는 느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