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백가희 작가의 수필 '당신이 빛이라면'에 실린 지코의 추천사. "부스터샷도 못 막아 내 목표는 인재양성". 지코의 새 앨범 수록곡 '트래쉬 토크'의 가사다. 중의적인 말로 언어 유희를 주는 것 즉 펀치라인은 작사가 지코의 특기다.그는 '오키도키'에서 "색안경 끼고 봤자 입체감만 살아"라고 랩을 한다. 극장에서 3D 영화를 색안경을 쓰고 보지만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걸 비틀어 자신을 향한 힙합 음악 시장 내 일부 폄하적 목소리에 맞선 것이다. 이런 그의 글밭은 책. 지코는 백가희 작가의 수필 '당신이 빛이라면'에 추천사를 써 '문학돌'의 흔적을 남겼다. 어떻게 가사를 쓰냐고 물었더니 지코는 즉석에서 가사를 만들고 랩을 읊었다. 테이블에 놓인 카페라테가 재료가 됐다. "나 때는 말이야, 라테는 카페인~". -글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찍어 둔다. 최근에 찍어 둔 문구는 '미움받을 용기'에서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는 구절이었고." -좋아하는 작가는.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한다. '인간실격'을 읽고 '사양'까지 찾아 읽었다. 염세적이고 폐쇄적인데 그 안에서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생명력이 있는) 표현들이 놀라웠다. 국내에선 백가희 작가님 글을 좋아해 새 책이 나올 때마다 샀다." Image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지코. Mnet 방송 캡처 Image 지코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 왼쪽)과 2020년 K팝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에 멘토로 출연했다. Mnet 방송 캡처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리더였던 지코는 지금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다. 래퍼는 김세정의 발라드곡 '꽃길'(2016) 프로듀서를 맡아 노래를 음원차트 정상에 올려놨다. 그런 그는 아이돌그룹 기획에 한창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즐겨 봤다는 지코는 "먼 곳을 가리키면서 달려가라고 명령하는 주체가 아니고 먼저 우리들이 가야 할 곳에 앞장서 간 다음 오라고 손짓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블락비로 데뷔했을 때 그는 소속사 내부 마찰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흙수저 아이돌'이 산전수전을 겪으며 얻은 교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