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큐레이터 그룹 모모랜드 주이 ◆오늘의 책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 허블 ◆‘천 개의 파랑’은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소설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어 놓은 한 줄에서 시작한다. 저자의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어낸 문장들은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자유로움과 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등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아우른다. ◆왜 ‘천 개의 파랑’을 추천하냐면 “이 책을 읽고 모두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자기 속도에 맞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달릴 수 있지만 걸어갈 수도, 기어갈 수도 있잖아요. 삶의 방식은 누구나 다를 테니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SF소설이지만 따뜻하고 감성적인 표현들이 가슴을 울리는 글이기 때문에 누구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