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즈 사강의 에세이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를 선물하고 싶어요. 사강이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은 것을 엮은 책이에요. 영혼이 통하는 절친이죠.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 DM?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고 보면 돼요. 저도 늘 더비(팬)와 SNS로 소통을 늘 하고 있고, 형태는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저희와 되게 비슷한 것 같아요. 책을 읽다 보면 “빨리 편지해 줘” “빨리 답장해 줘” “사랑한다고 말해 줘” 이런 식으로 사강의 소녀적인 면모가 보이거든요. 이런 관계가 신기하면서도 저와 팬분들의 관계 같기도 하고, 당시의 DM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어요. 더비들이 귀엽게 가볍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