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님의 『개밥바라기 별』입니다. 이 책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읽었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들 중에 딱 한 권을 골랐는데, 그게 『개밥바라기 별』이었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때라 주인공 유준이 꼭 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소설에 그런 장면이 있거든요. 유준이 친구와 다들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대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나는 궤도에서 벗어난 소행성이야. 나는 나만의 길을 갈 거야.” 그리고 정말 그런 삶을 살아가요. 저도 온전히 성실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지는 못했는데, 그때 느낀 불안감, ‘잘못되면 어떡하지’ ‘잘 안되면 어떡하지’ 그런 감정이 되게 비슷해서 위로가 됐나 봐요. 이 책은 다섯 번 넘게 읽었어요. 이제는 책 전체를 다 읽지 않더라도 많은 구절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꺼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