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대화에서 키노는 1972년 소설 ‘G’로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미술 평론가였던 존 버거의 ‘행운아’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영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만 25년 동안 진료를 했던 사샬이라는 의사의 이야기에요. 사샬은 말투나 행동이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달라요. 그런데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다 인간적으로 환자를 대하고, 그런 모습에 마음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요.” 작가의 의도뿐 아니라 독자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키노는 ‘행운아’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