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가나에의 일본 소설 ‘고백’ 역시 좋은 연기에 대한 갈망으로 읽었다. 오종혁은 “뮤지컬 ‘쓰릴미’라는 작품을 할 때 더 깊고 단단한 연기를 하고 싶어 읽었던 책”이라며 “첫 작품 ‘온에어 시즌2’의 경우 갑작스럽게 오디션을 본 뒤 무대에 올랐는데 그 다음 작품인 ‘쓰릴 미’는 더 잘하고 싶었을 때”라고 회고했다. ‘고백’은 어린 딸을 잃은 유코라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을 고백하고 열세 살 중학생들이 벌인 살인사건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는 소설이다. ‘쓰릴 미’도 1924년 시카고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저는 이 작품에서 34년 전 12세였던 소년 바비를 유괴하고 살인한 범인 역을 맡았어요. 책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 가해자와 그의 가족, 주변 인물들의 상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어요.”